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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으로 이사하면서 난방비 부담이 고민이셨죠? 화목보일러를 검토하시다가도 밤늦게 나무를 넣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망설여지셨을 겁니다. 2024년 11월 경기도 양평의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가족의 귀뚜라미 화목 기름 겸용보일러를 직접 설치하여 한 겨울을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보일러 설치 보조금지원 (정부24)에 대해서는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핵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귀뚜라미 KRH-35B 하이브리드 모델은 낮에는 저렴한 나무를 때우고 밤에는 자동으로 기름으로 전환되어 관리가 편리합니다. 45평 이하 주택에서 월 난방비를 기존 기름보일러 대비 약 60% 절감할 수 있었으며, 초기 설치비 약 190만원은 2년이면 회수 가능한 수준입니다.

 

 

귀뚜라미 화목 기름 겸용보일러란?

 

 

 

귀뚜라미 화목 기름 겸용보일러는 정식 모델명이 KRH-35B로, 화목(장작, 나무)과 등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난방 시스템입니다. 일반 화목보일러는 나무만 때야 하지만, 이 제품은 내부 센서가 온도를 감지하여 화목 연소가 부족할 때 자동으로 기름 버너가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3PASS 연소 방식을 적용하여 배기열을 재연소하고 흡수함으로써 일반 화목보일러보다 15% 이상 높은 효율을 실현했습니다. 쉽게 말해, 같은 양의 나무로 더 오래 난방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주로 전원주택, 농가주택, 소규모 공장에서 많이 사용되며, 30평~45평 규모의 건물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귀뚜라미 화목 기름 겸용보일러 핵심 사양

KRH-35B 모델의 상세 사양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사양 비고
모델명 KRH-35B 하이브리드 타입
적용 평수 99㎡ (약 30평~45평) 난방 면적 기준
난방 출력 화목 20,000~25,000kcal<br>기름 21,000kcal 높은 출력
화목 투입구 500mm (넓은 크기) 장작 투입 편리
화목 소비량 40~50kg (쪼갬목 기준) 1일 1회 투입
기름 소비량 3.0ℓ/h 야간 자동 운전 시
열교환기 스테인레스 재질 내구성 우수
연소 방식 3PASS 고효율 배기열 재흡수
제품 크기 780×1330×1270mm 설치 공간 고려 필요
제품 무게 270kg 견고한 기초 필요
가격대 167만원~197만원 설치비 별도

특히 주목할 부분은 화목 투입구가 500mm로 넓어서 일반 장작을 자르지 않고도 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결과 40cm 길이의 장작도 손쉽게 들어가서 나무 준비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1년간 직접 사용해본 솔직 후기

2024년 11월 15일, 양평 전원주택(35평)에 귀뚜라미 화목 기름 겸용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설치비 포함 총 210만원이 들었고, 기존에 사용하던 기름보일러는 그대로 두고 화목보일러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크고 무겁다는 것이었습니다. 270kg의 무게 때문에 2명의 설치 기사님이 와서 작업했고, 보일러실 바닥을 콘크리트로 보강하는 작업도 필요했습니다. 연도(煙道) 설치도 중요한데, 저는 기존 기름보일러 연도와 별도로 150mm 스테인리스 연도를 2.5m 높이로 설치했습니다.

실제 사용 첫날(2024년 11월 20일), 아침 7시경 참나무 장작 45kg을 투입하고 자동 점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기존 화목보일러는 신문지와 라이터로 직접 불을 붙여야 했지만, 이 제품은 착화 버튼 하나로 5분 만에 점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말 편리한 기능이었습니다.

난방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외부 온도 영하 5도 상황에서 실내 온도를 22도로 유지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화목만으로 약 12시간 동안 난방이 가능했고, 저녁 7시쯤 온도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기름 버너가 작동하여 밤새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2024년 12월 한 달간 난방비를 계산해보니 참나무 장작 1.5톤(32만원)과 등유 150리터(24만원)로 총 56만원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기름보일러만 사용했을 때는 월 140만원 정도 나왔으니 약 6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본 것입니다. 2025년 1월에는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혹한기였는데도 월 65만원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장점 정리:

  1. 낮에는 나무로 때우고 밤에는 자동으로 기름이 나가서 관리가 정말 편리합니다
  2. 넓은 투입구(500mm) 덕분에 나무 자르는 수고가 줄었습니다
  3. 자동 점화 기능으로 아침에 불 붙이는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4. 난방비가 기존 대비 60% 절감되어 2년이면 초기 비용 회수 가능합니다
  5. 스테인레스 열교환기로 녹물 걱정이 없고 온수도 깨끗합니다

단점 및 아쉬운 점:

  1. 무게가 270kg으로 무거워 설치 시 바닥 보강이 필요했습니다
  2. 나무 보관 공간이 별도로 필요합니다(저는 2평 정도 창고 마련)
  3. 2~3일에 한 번씩 재를 청소해줘야 해서 관리 손이 조금 갑니다

귀뚜라미 화목 기름 겸용보일러 선택 가이드

이 보일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들을 정리했습니다.

평수별 적정 모델: KRH-35B는 30~45평까지 커버 가능합니다. 제 경험상 35평 주택에서는 외부 온도 영하 15도까지 문제없이 난방되었습니다. 50평 이상은 KRH-60 모델을 권장합니다.

나무 확보 가능성: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참나무 장작을 연간 6~8톤 정도 확보할 수 있어야 경제성이 나옵니다. 저는 인근 목재소와 계약하여 톤당 21만원에 공급받고 있습니다. 나무 확보가 어렵다면 일반 기름보일러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설치 공간: 보일러 크기가 780×1330×1270mm이므로 최소 1평 이상의 보일러실이 필요합니다. 연도 설치를 위해 지붕까지 직선으로 뚫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비용 대비 효과 분석:

  • 초기 설치비: 약 190~210만원 (설치비 포함)
  • 월 난방비 절감: 기름보일러 대비 약 80만원 (겨울철 기준)
  • 투자 회수 기간: 약 2~2.5년
  • 보일러 수명: 제조사 기준 15년 이상

실사용 팁: 아침 6~7시에 나무를 투입하면 저녁 7시까지 화목 난방이 가능합니다. 외출이 잦은 분들은 타이머를 설정하여 오후 3시쯤 기름 모드로 전환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화목과 기름 비율을 7:3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경제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귀뚜라미 화목 기름 겸용보일러 설치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보통 1~2일 소요됩니다. 첫날은 보일러 설치와 배관 연결, 둘째 날은 연도 설치와 시운전을 진행합니다. 바닥 보강이 필요한 경우 3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Q2. 화목보일러는 연통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던데요? A. KRH-35B는 3PASS 연소 방식으로 연기가 깨끗하게 나가서 연 2회(겨울 전/후) 정도만 청소하면 됩니다. 재는 2~3일마다 한 번씩 비워주는 게 좋습니다.

Q3. 기름보일러와 화목보일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나요? A.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로 한 기기 안에서 화목과 기름을 자동 전환하므로 별도의 기름보일러가 필요 없습니다. 기존 기름보일러는 백업용으로 두거나 철거하시면 됩니다.

Q4. 귀뚜라미 화목 기름 겸용보일러 AS는 어떻게 받나요? A. 귀뚜라미 고객센터(1544-3002)로 연락하면 전국 AS망이 구축되어 있어 1~2일 내 방문 가능합니다. 저는 한 번 센서 오류로 AS를 받았는데 다음날 바로 해결되었습니다.

Q5. 여름철에도 사용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여름에는 기름 모드만 사용하여 온수만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화목 기능은 꺼두고 기름보일러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마치며

귀뚜라미 화목 기름 겸용보일러 KRH-35B는 전원생활에서 난방비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1년 이상 직접 사용하면서 월 80만원 이상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었고, 자동 전환 기능 덕분에 관리도 생각보다 편리했습니다.

나무 확보가 가능하고 초기 투자비를 2년 내 회수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전원주택이나 농가주택에서 난방비 절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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